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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2020

아포칼립토 (2006) 보고 마야문명 유튜브 다 뒤져봄

by 해피옐로우 2020. 2. 2.

예전에 이 영화보고 적잖이 충격을 받았었다.

몇 년전이었더라.. 최초로 본게 최소 5년전일거다. (중학생? 고등학생 때? 봄)

다큐멘터리도 즐겨보는편이라 채널을 돌리다가 원주민들이 뛰어가길래 그 순간부터 넋을 놓고 봤던 기억이...

근데 진짜 다들 보고 하는 말이 원래 우림에 살던 원주민들 데려다가 찍은줄 알았다고 한다ㅋㅋ(보면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음)

어제 밤에 보고 오늘 집으로 오는 버스에서 넷플릭스로 또 봤다.

잔혹한 장면때문에 약간 구석에 몸을 기대어 볼 수 밖에 없었지만 낯선 사람이 아닌 나를 아는 여러 사람들에게는 꼭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다.

다큐멘터리를 즐겨보지만 세계사(<한국사)를 좋아하지 않았던 나는 메소포타미아, 마야 쓰면서 생각이 안났다가 갑자기 났다 잉카 문명, 트로이에 대해서 그다지 재미있게 배우지는 못했다.

그런데 이 영화를 보면 누구나 고대 문명에 대해 나아가 마추픽추같은 곳에 여행을 꼭 한번쯤은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될것이다. 내가 지금 그렇거든.

 

혼자서 여행을 갈만한 금전, 여유, 언어능력만 된다면 꼭 한번 가보고 싶다.

체력은 뭐.. 어차피 마추픽추는 버스타고 구불구불한 길을 올라가면 된다고 했다. EBS에서 봄.

이렇게 보면 모르겠지만 그 꼬질꼬질함이 정말 실제같았다. 배우들은 물론 미술팀, 촬영팀 모든 스탭들이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인종이.. 뭘까 과연,

배우들 중에는 동양인같이 생긴 사람도 있지만 완전히 서양인같이 생긴 사람은 없었다. 마지막에 등장하는 스페인 사람들 빼고는.

찾아보니 주연배우는 미국인이고 멕시코인들이 많았다.

 

영화를 보고 궁금해서 찾아보니 마야문명하고 관련된 나라가 과테말라였다. 단박에 이해가능.

 

오늘 집에 오자마자 컴퓨터 켜고 넷플릭스로 아포칼립토 이어서 보다가 끝나고 마야문명 쭉 검색하고 잉카문명 무슨 알지도 못하는 문명들까지 보고 머리아파서 EBS로 마추픽추 여행가는 영상도 봤다.

내가 찾아봤을 땐 인신공양은 어디에나 있었던 문화 중 하나라고 한다. 순장도 어쨌든 살아있는 사람을 땅에 묻는거니까 인신공양에 포함이 되는지 잘 모르겠지만 난 그렇게 생각한다.

어디에나 있던 문화지만 그중에 마야인들이 특히 심했다고 한다.

고기가 상당히 부족한 상태+무척 심한 가뭄으로 인해 인육이 성행했고 주변의 소수 부족들을 잡아들여 신에게 피를 바치는 바치는 의식을 치르기 위해 사람을 죽인 후 그걸로 인육을 먹었다고 한다.

평민들은 머리부분의 뇌수만 겨우 먹었다고 하는데 어느 문서에서는 가장 적게 먹는 민족이라고 했다.

 

통치해야하는 인구수에 비해 먹을것이 턱없이 부족해서 인육의 경우에도 지배층부터 차등분배하여 나눠주었다고... (영화에서 최고 통치자라고 보여지는 부부의 아기는 아주 포동포동했다.)

마야문명 당시 귀족들의 모습이다.

정말 이런지는 안찾아봐서 나도 잘 모르겠는데 영화에서는 이렇게 나온다. 손에 들고있는건 호박인데 거지가 다가가니 동전 받는 통에다가 먹던 호박을 뱉더라 귀찮은듯이. 하여간 옛날이나 지금이나ㅎ

 

근데 이 귀족들도 하나같이 다 말랐다. 비가 너무너무 안오고 햇빛만 비추니 먹을게 없는 것이다.

인육을 먹을 때에는 후추랑 어떤 양념이랑 호박이랑 같이 버무리는 레시피도 있었다고 한다. 나도 그 당시 살았으면 지금 돼지고기 먹는것처럼 순응하며 살았겠지. 근데 얘네는 진짜 어지간히 심했다.

오죽하면 스페인 사람들이 왔을 때 다른 부족들이 힘 합쳐서 같이 저 부족 물리치자고 했겠냐고. 누가봐도 자기네들 자리 차지하러 온 이방인인데.

쫓고 쫓기는 영화이지만 끝나면 생각이 많아진다. 그리고 무언가 더 찾아보고 싶게 되는 영화다.

그게 이 영화의 매력. 중딩 때 배웠던 잊고 있던 세계사에 다시 관심을 갖게 해주는 영화였다.

합성도 정말 다들 잘했다. 연기자들도 대박이고.